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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페이지
따시텔렉
십 주년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몇 자 남기려고 보니
말머리에 ‘어느덧’, ‘벌써’ 라는 단어가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하지만, ‘어느덧’, ‘벌써’ 라고 말하기에는
하루하루가 치열했고 고비였습니다.
10주년
이제 겨우 록빠가 어떤 일을,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뒤를 돌아보고, 앞을 내다보며 생각할 수 있는 나이가 된 것 같습니다.
젋음의 열정은 있었으나 그 조급함으로 언저리를 품어 안을
너른 가슴은 부족했습니다.
새내기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는 있었으나 연륜에서 묻어나오는 매끄러움과
깊은 지혜가 부족했습니다.
록빠에는 다양한 국적과 문화를 바탕으로 개성이 강한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각기 다른 모양새를 하고 있어 서로 부딪힘도 잦고,
그 부딪힘의 소리도 요란합니다.
어떻게 너와 내가 지금 함께 같은 곳을 바라 볼 수 있는지 매번 놀랍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게 바로 ‘록빠’ 가 아닌가 합니다.
다양한 방법과 생각이 어울려 재밌는 일들이 벌어지는 곳 말입니다.
지난 십년 참 재밌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십 년은 재밌는 일에 그치지 않고 록빠가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을 조금 더 심도 있게 해나가 그 깊이를 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느린 것이 두려운 게 아니라 서 있는 것이 두렵다
넘어졌다고, 또 그 속도가 느리다고 두려워 말고 한 걸음 한 걸음 그 길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다람살라 록빠에서. 빼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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